No, 387
에이즈 치료제로부터 당뇨병 증가 부작용 확인  

에이즈 치료제로부터 당뇨병 증가 부작용 확인
2003-03-25 약학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제인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protease inhibitors)로부터 여성의 당뇨병(diabetes)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브롱스-레바논병원(Bronx-Lebanon Hospital Center)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AIDS誌(J. of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s)", 3월 1일자(32권, 298-302)에 소개됐다.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는 효능이 우수한 에이즈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단백질 분해 효소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에이즈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은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에이즈 치료 효과 편익이 당뇨병 위험 부작용을 감수할 때 감당해야 할 손해보다 더 크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체중을 줄이거나 다른 당뇨병 치료제를 혼용해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이 질병과 관련된 위험 인자(risk factor)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권장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가 에이즈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이 약물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blood cholesterol)을 높이거나 심장 박동에 이상을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약물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1,785명의 여성들의 상태 변화 추이를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HIV 양성을 보인 사람들은 350명,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609명이었으며 연구 초기에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들은 단 하나도 없었다. 참고로 참가 여성 대부분은 흑인이나 남미인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를 복용한 사람 가운데 약 3%에서 당뇨병이 발병한 반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1%만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같은 경향은 나이가 많고 비만도가 심할수록 두드러졌다. 확인된 수치는 면담 조사를 거쳐 얻은 것이다. 당뇨병이 발병하더라도 환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때 실제 당뇨병 발병율은 확인된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주목할 또 다른 내용은 또 다른 부류의 에이즈 치료제인 역전사 효소 억제제(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s)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에는 당뇨병 발병 위험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에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가 신체의 포도당(glucose) 저장 기능을 차단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선행 연구 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역전사 효소 억제제에 당뇨병 부작용이 없는데 반해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에는 이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근본적인 이유를 규명하지는 않았다.


출처: http://www.reutershealth.com/archive/2003/03/21/eline/links/20030321elin0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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