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21(목)
HIV 양성인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질문 : 언론을 보면 매일 1-2명의 HIV 양성인이 발생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발생하는거지요?

답변 :

우리 모임에서 작성한 [한국에서 HIV 양성인은 어떻게 발생하는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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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뉴시스에는 경기도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HIV 양성인에 대한 조사 발표가 기사화되었다. 이 기사의 백미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국립보건원에서 "없다"고 발뺌했던 기회감염에 대한 통계가 "발표"된 것이다. 그들의 말마따나 "알려지면 망인의 인권을 해치게 될 통계"가 놀랍게도 그들 자신의 손에 의해 신문지상에 공개된 것이다.

는 제목이 붙은 이 기사에서 연구원은 경기도 내에서 HIV 양성인이 발생하는 실태를 이렇게 밝혔다.

"21일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도내 에이즈 감염자수는 지난해 233명에서 올 10월말 현재 307명으로 1년새 무려 74명이나 늘어났다.
또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법정전염병 검사실적에서도 지난해 469명을 검사해 55명이 양성자로 판명됐으나 올 10월말 현재 349명을 검사해 지난해보다 많은 56명이 양성자로 판명됐다."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2002년 10월 현재 전체 HIV 양성인 수 233명
2003년 10월 현재 HIV 양성인 수 307명
- 신규 발생한 HIV 양성인 총 74명

2)
2002년 10월 현재 전체 HIV 양성인 수 233명
2002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469명 대상 55명 HIV 양성 판정
- 전체 HIV 양성인 중에서 법정전염병 환자 55명을 제외하면 178명

3)
2002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제외한 전체 HIV 양성인 178명
2003년 10월 현재 법정전염병 환자 349명 대상 56명 HIV 양성 판정
- 전체 HIV 양성인 중에서 법정전염병 환자 56명 제외하면 122명

4)
2003년 10월 현재 법정 전염병 환자가 아닌 일반인 19명
법정 전염병 2002년 469명 중 55명
          2003년 10월 현재 349명 중 56명

1-4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경기도 내 신규 HIV 양성인이 극히 제한된 법정 전염병 환자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연구원은 법정 전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HIV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2년 이전에도 연구원은 법정전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HIV 검사를 실시했으며, 2002년 이전에 존재했던 178명의 HIV 양성인들도 이 집단에서 발생했음을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연구원이 법정전염병 집단을 HIV/AIDS 위험 집단으로 삼은 이유는 1, 2, 3, 4군으로 구분되어 있는 법정전염병 중에는 이른바 에이즈로 정의되고 있는 질병군들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러한 질병군에 포함된 법정전염병 환자는 HIV가 발전하여 기회감염 질병에 걸린 사람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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