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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10(토)
'에이즈의 진실'에 대한 재반박(1)  

스포츠 서울 '에이즈의 진실'에 대한 반박에 대한 재반박

>는 반박을 한 김진만 씨의 글
->는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의 입장입니다.

>이훈희씨(존칭 생략합니다.)가 쓴, HIV가 AIDS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글의 근거로 삼은 것은 호주의 경치 좋은 곳, 퍼스에 있는 연구원들이 만든 바이러스 미신(www.virusmyth.com)에 올라온 글들이다. 호주가 워낙 생각이 자유 분망한 곳이기는 하지만 HIV와 같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반체제 에이즈 과학자에는 HIV가 AIDS를 일으키지 않는다(퍼스 그룹, 케리 뮬리스 등)고 주장하는 쪽과 HIV가 실제로 존재하지만 AIDS를 일으키지 못하며 인체에 무해하다(듀스버그 박사 등)고 주장하는 쪽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지 않다. AIDS라는 질병은 존재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그것!

또한 이들의 주장은 그 자신들이 세계적 석학임에도 불구하고 네이쳐 등 과학잡지에 단지, '지면이 없다'는 이유로 실릴 기회를 박탈당했다. 중요한 것은 HIV와 AIDS에 대해 다룬 10만 건이 넘는 논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위원회가 이들 논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즉, 명백히 입증된 과학적 논문이라고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에이즈 과학자들 중에서 단 한 명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없다. 지금까지 적어도 수십만 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고, 수천 억불이 투자된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이훈희씨는 사실, 좀 특이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로는 자연과학 관련 공부를 정식으로 한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에이즈재평가 관련 단체의 운영자이기도 하며, '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와 관련을 맺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의 게시판을 읽어보면 그가 현대의학에 대해서 철저히 불신하고 있으며, 대체의학을 옹호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며, 기본적인 의학적인 개념 자체도 부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세균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 조차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 그에게 에이즈가 아니라 탄저병이 탄저균에 의해서 생긴다는 것 조차도 설득시킬 수 없을 것이다.

-> 파스퇴르도 "병원체라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에겐 병원체라는 건 결코 무서운 게 아니다. 면역기능을 강화해 모든 전염성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진만 씨가 주장하는 기본적인 의학개념이란 이러한 파스퇴르의 주장마저 왜곡하는 주장에 관한 것이다. 예컨대, 그는 내가 암에 관한 의학적 지식도 모두 부정하고 있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등.

1990년 9월, 미국 상하 양원의 국회의원 40명으로 구성된 의회기술평가국 산하 '암 조사위원회'는 3년간에 걸친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총정리한 보고서를 내놓았던 바 있다. 'OTA 보고서'라고 불리는 이 보고서는 서양의학의 자기반성이었다. 이들은 "오늘날까지 암 치료는 근본적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밝혔던 것이다.

나는 자기 자신을 '현대의학'이라고 이름 붙인 서양의학의 양심선언을 믿는다. 반면, 김진만 씨는 양심선언이 뭔지 이해 못 하는 현대의학 신봉자(제약회사 직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는 대학 교육만 받은 사람이다. 그것이 자연과학을 정식으로 연구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는 나를 아예 알지 못한다. 나는 인권 활동가이지, 과학자가 아니다. 즉, 대학에서(이것이 김진만 씨가 말하는 "정식으로"의 뜻인가 보다!) 자연과학을 공부할 필요는 없었으나, 다행히 지난 4-5년 동안 평범한 수준 이상의 자연과학을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진만 씨에게 되묻는다. 학위 수준의 연구(?)를 했던 사람이 박사이면서 노벨상급 과학자들의 주장을 그렇게 쉽게 무시할 수 있는가? 하긴, 천재로 불리는 에디슨도 초등학교 중퇴였고, 과학 기술을 1백년이나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니콜라 테슬라도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겸손했다.


>현대의학을 모조리 부정하려는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은 사실 힘들고, 시간 낭비에 가깝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HIV가 AIDS와 관련이 없다는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HIV 반대론자들이 항상 입에 달고 있는 것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만 반론하고자 한다.

-> 이 지점에서 김진만 씨의 견해에 전적인 공감을 한다. 현대의학 신봉자들은 의학을 종교로 생각한다. 파괴적인 논리와 비합리성으로 뭉쳐진 사람과의 논쟁은 시간낭비다.*-


>HIV가 분리된 적이 없는가?

이훈희씨를 비롯한 AIDS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HIV가 순수 분리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HIV의 분리만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리된 적이 아주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훈희씨는 분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단 한편의 논문도 HIV가 순수분리 된 것을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있으면, 1000파운드의 도전에 응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도전은 제임스 랜디의 초능력 100만불에 대한 도전과는 달리, 누가 해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 도전은 7가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언 듯보면 설득력 있어 보이는 그 요건에는 절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아주 교묘한 장치가 되어 있다. 우선 그들은 바이러스 분리방법으로 밀도 구배 초원심 분리만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의 3번째는 '전자 현미경 사진으로, 설탕 혹은 퍼콜 밀도 1.16 gm/ml의 입자가, 레트로 바이러스 입자의 크기와 형태학적 특징이 나타나야 하며, 다른 크기와 형태를 하고 있더라도, 다른 것은 전혀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원래 밀도구배를 이용한 바이러스의 정제로는 순수분리가 되지 않는다. 세포가 터! 트려질 때 1.16g/mL의 밀도를 갖는 세포 찌꺼기는 엄청나게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한 바이러스를 얻어 달라고 하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 김진만 씨는 공부를 좀 해야 한다. 리트로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A+ 한 장 수준에도 못 미친다. 리트로바이러스 입자들은 밀도가 1.16 gm/ml인 점에서 밴드를 형성한다. 다시 말하자면, 물고기(리트로바이러스)를 잡았는지, 못 잡았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밀도인 것이다. 또한 리트로 바이러스 분리에 관한 방법은 1940년대부터 철저하게 논의되었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이다. 나아가 1973년 파스퇴르 연구소가 주관한 회의에서도 1.16 gm/ml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에이즈 과학자들은 HIV가 리트로바이러스의 종류라고 한다.

김진만 씨가 "교묘하다"고 주장하는 바이러스 분리의 원칙은 사실 바이러스 분리의 방법이며, 유일하게 존재하는 과학적 방법이다. 세포를 배양하고, 입자를 찾고, 그 입자를 분리하고, 조작들로 나누고,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내고 그 다음 그런 입자들이 감염되지 않은 세포 배양체에 주입했을 때 동일한 구성 요소들을 지닌 더 많은 동일한 입자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정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만약 HIV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분리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분리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이 점에 대해 김진만 씨는 지금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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