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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10(토)
'에이즈에 대한 단상' 비판에 대한 반론(1)  

'에이즈에 대한 단상' 비판에 대한 반론  

>표시는 김진만의 글이고, 두 칸을 띄워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참, 이훈희 기자라고 지칭하는데, 그 이름은 저의 호적상 이름입니다.
저는 호주제를 반대하기에 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질병의 원인을 모른다? 못고치는 대표적인 병의 하나인 감기의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이며, 상당한 경우는 그 질병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알아도 대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알면 병을 고치는 방법을 찾기 쉽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원인을 알아도 대책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론

현대 의학이 감기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말은 완전히 넌센스다. 차라리 직접 의사의 입을 빌려 김진만님의 주관적 의견을 비판해보자.

"아직 의사들도 감기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왜 특정한 시기에 감기가 유행하는지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 감기는 발병한지 대개 2-10일 사이에 저절로 낫는데 아직도 자가 치료기전을 모르고 있다. 의사들은 '감기는 약을 먹지 않으면 1주일 안에 낫고, 약을 먹으면 7일 안에 낫는다'는 우스개 말까지 한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동시에 폭로되어도 누구는 감기에 걸리고 누구는 안 걸리는 차이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금 현재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다. 다만 감기 증상들로 인해 고통을 당할 때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이 있을 뿐이다." 감기, 처방은 많아도 낫지는 않는 병/김시완/안암의사회 회원


>고대의 뇌수술은 trepanation이라고 하는데 일반인의 생각과는 달리 그렇게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기술에 엄청 충격을 받았지만 현재에도 이러한 기술을 실제로 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오히려 충격이 가라 앉았다. 혹시 이것이 무척 신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그런데 고대의 사람들은 뇌수술을 한 것의 효과를 얻었을까? 삼국지에 나오듯 머리를 쪼개서 뇌를 잘 치료하면 조조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화타의 말이 사실일까? 정말 머리를 쪼개서 병을 고칠 수 있었을까?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도 그 당시에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네만의 동종요법이 몰락한 것은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부정한다면, 이글을 쓰는 사람이 이미 과학자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 싶다. 동종요법이 사이비라는 것을 본인이 이미 올렸음에도 이러한 글을 쓴다는 것은 아마 뭔가 할말이 있는 것 같다. 다음을 기대해 본다.


반론

뇌수술을 포함한 고대 의학의 수준이 진부하고 낮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진만님은 사실 여부를 떠나 자기 주장을 앞세우기 위해 덮어놓고 우기는 경향이 있다. 다음 인용문을 읽어보길 바란다.

"잉카 문명 중 제일 놀랄만한 점은 뇌수술 흔적이 있는 구멍난 두개골이다.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앞 부분의 구멍은 금판으로 덮여진 두개골. 외과 수술이 발달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고대에서 수술을 통해 구멍이 아문 모습과 때로는 금조각으로 덮어 놓은 치료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화려한 황금제국의 역사가 한 눈에/삼성 SDS 전자 사보/2001년 11월호

오늘날과 같은 첨단 의료장비도 없고, 기자의 말대로 "외국 수술이 발달했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고대에서" 뇌수술을 했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대단히 놀라운 의료 수준이 아니던가?
그리고 동종요법에 관한 김진만님의 그 전의 글은 비판을 할 일고의 가치가 없었다. 다분히 선언적이고 주의주의적인 그 글에 비판을 바란다니 너무 큰 욕심을 갖는 것 같다. 대신 김진만님에게 가장 기초부터 동종요법에 관해 알아보기를 권유한다.

다음은 동종요법의 원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 중 일부분을 다루고 있는 사이트 주소이다.
http://my.netian.com/~wang123/2a-5.htm


>하지만 이훈희 기자가 윗 부분에서 아주 교묘하게 빠져나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감기를 독감으로만 바꾸어도 이 기자의 글은 모조리 반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은 원인도 알고 있으며, 쉽게 변화되는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WHO에서는 거의 정확하게 어떤 독감이 유행할지 예측하고 백신도 만들어 공급한다. 당신의 몸이 약해도 백신만 맞으면 병을 쉽게 넘길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감기도 어느정도는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참고로, 과학 문맹률이 95%를 넘는 미국에서는 매년 간단한 백신만 맞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로 인하여 매년 2만명이 사망한다.)


반론

김진만님은 백신 지상주의자이다. 그의 백신 철학은 글의 논리 전개에 따라 곧 철퇴를 맞겠지만, 일단 감기와 독감을 별개의 질병인양 구분하는 것이 우습다. 감기는 증상이 경하고, 독감은 증상이 중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감기 그 자체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없다. 이 점은 아주 중요한다. 감기에 걸린 후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약자에서 폐렴 등의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만성적인 폐와 심장병을 지닌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즉, 직접적인 사망은 감기와는 무관하다. 왜냐하면, 사회적 복지 조건 혹은 정치·경제적 구조 조건과 더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령, 1918년 심장마비, 폐렴으로 인한 그 해의 사망률은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와 유사한 증가는 1890년에도 있었다. 1890년대는 산업혁명기로 인한 노동조건의 참혹함이 최악에 치닫고 또 주기적인 공황이 일어난 해이다. 그리고 1918년은 이러한 공황 끝에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때이다. 이러한 본질적인 이유를 묻어두고 감기 혹은 인플루엔자에게 원인을 돌린다면, 그것이야말로 과학에 대한 몰이해가 아니겠는가! '교묘하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다. 본질을 덮어두는 바이러스 결정론 그리고 김진만님.


>이러한 글은 형이상학이지 과학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 게다가 이훈희 기자는 바이러스와 세균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균이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도 사실은 엉터리이다. 당신이 아무리 면역력이 강하다고 해도 접촉횟수가 많아진다면 그리고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면 병에 걸린다. 건강한 사람이라고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경우 이훈희님은 아마 병에 걸린 사람은 면역역이 약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순환 논법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몸이 건강하다는 의미라면 이훈희님의 글은 오류이다. 쉽게 말해보자. 미국원주민과 스페인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스페인 사람과 비교해서 더 건강하거나 혹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미국원주민은 스페인 사람들이 전파한 세균에 의해서 인구의 90%가 죽은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그당시 미국원주민들이 면역력이 갑자기 약해졌는가? 아니면 그들이 갑자기 환경이 나빠졌는가?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면 왜 스페인 군사들은 그렇게 사망하지 않았는데 인디언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는가? 물론 세균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원인은 면역과 관련이 있으나,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해서 병균도 없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약해져도 남극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누가 우선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세균과 면역력 약화가 공통적인 원인이지 하나가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면역력이 강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천연두에 속절없이 죽을 것이 분명하다.


반론

김진만님에게는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있다. 세균 혹은 바이러스는 그 자체가 병을 일으킬 수 없다. 이는 메치니코프와 코흐가 벌인 그 유명한 콜레라 논쟁을 조금만 들춰봐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독자 여러분들도 더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 그 다음 판단해달라. 과연 누가 형이상학자인지를. 전 조선대 의대 교수였던 전홍준 박사의 [완전한 몸, 완전한 마음, 완전한 생명]에서 관련 부분 전부를 인용할까 한다.

"20세기 초 코호라는 의학자가 콜레라균을 발견하고,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감염됨으로써 발병한다는 세균병인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때 코호 못지 않게 위대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던 페텐코우퍼나 메치니코프 같은 의사들은 이 이론에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콜레라로 사망한 환자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콜레라균 수백만 개를 컵에 담아가지고 자기 동료들과 함께 대중 앞에서 직접 먹어 보이 는 실험을 했습니다. 콜레라균이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꼭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자신들의 몸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것이지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들 실험자들 전원의 대변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사람만 가벼운 설사를 일으켰을 뿐 단 한사람도 콜레라 환자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실험실 내의 연구와 현실세계는 명백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파스퇴르나 코호가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연구결과가 자연계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병을 일으키는 데 있어서 세균이 하나의 부분적인 원인이 될 수는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심리상태, 영양상태, 노동조건, 전신의 면역력, 체질적 요인, 나이 등 더 많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의 감수성을 결정한다는 것이지요.

콜레라균을 직접 먹어 보인 의학자들의 생체실험으로 코호나 파스퇴르의 세균병인설은 오류임이 증명된 셈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 세균병인설은 백년이 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서양의학의 중심사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오류를 증명한 학자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반면 코호나 파스퇴르 같은 세균학자들은 위대한 의학자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당시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유럽은 자본주의의 모순이 드러나기 시작하던 때라 계층간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따라서 소외받던 절대 다수 대중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과로에, 영양실조에, 생활환경조차 너무 열악하여 영아사망률도 높았고 평균수명은 40세가 채 못되었습니다. 당연히 폭동과 같은 대중저항이 그칠 새 없이 일어났습니다.

'세균이 병을 일으킨다'는 세균병인설이 등장한 것은 바로 이때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지배계층의 통치논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즉 정치나 경제가 잘못되어 질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균이 병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 병에 걸리는 것은 세균 탓이거나, 혹은 세균에 노출된 개인에게로 그 책임을 떠넘기면 그만이었으니까요.

의학이라는 것이 건강과 질병에 대한 생물학적 진실들만 축적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해왔을 것이라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다른 학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의학 역시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생활양식과 같은 사회적 요인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한 시대의 의학을 잘 살펴보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에 대한 모든 조건과 상황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이 몸에 나쁘다는 것, 특히 질이 나쁘다는 것, 이것도 사실은 애매한 말이다. 물론 인스턴트 식품이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질이 굉장히 나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괜한 말꼬리 잡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겠지만, 사실은 이러한 주장은 돌팔이들의 대표적인 주장의 하나이다. 특히 화학첨가제가 인체에는 독이기 때문에 결코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junk food를 최근들어 그전 세대보다 더 많이 먹고 있으며 이러한 음식에는 흔히 말하는 각종 화학첨가제가 듬뿍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미국내에서 음식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닌 예를들어 폐암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평균 암환자의 발생률은 줄어들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인스턴트 음식은 무척 먹고 있는데 암환자의 발생은 줄어든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듯 junk food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암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음식과 관련된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의 회식문화의 무지막지함을 생각해 본다면,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40대는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기 보다는 기름진 외식을 즐겨한다.


반론

김진만님의 주장은 건전한 회의주의자로 볼 수 없는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다. 그것은 주관주의에 있다. 미국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과거 60여년 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체 사망자 수 증가의 원인이 폐암 사망률의 증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암 발병률 및 사망률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인스턴트 음식 소비는 늘어나는데 암 발생은 줄어들고 있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리적 연관성이 있는가?

인스턴트 음식이 발암성인데도 불구하고 암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인가? 하긴 그렇다. 과거 유행했던 다이어트 콜라는 발암성인 사카린을 포함하고 있었다. 적색 40호, 또 합성의 콜타르 염료 같은 발암성의 식품 첨가물을 포함하여, 핫도그나 베이컨에는 강력한 발암성분인 니트로사민이 녹아있다. 그리고 현대의 식습관 즉, 특별히 높은 칼로리 섭취,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낙농 제품, 육류의 높은 소비는 미국에서 사망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장마비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이 별로 나쁘지 않으면, 김진만님이나 많이 먹기를 바란다. 궤변은 그만 듣고 싶다.


>미생물이 사라진 영양물은 더 이상 영양물이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오늘도 병원에서 문병을 다녀왔는데, 역시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었다. 원한다면 포도당을 생기가 넘치는 물을 떠와서 포도당을 넣어서 만들어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생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제균여과된 포도당을 맞을 것이다.
지금 생명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발생설의 부정이 진화의 부정은 아니라고 봐야한다.


반론

제균 여과된 포도당과 미생물이 사는 영양물은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가령, 초기 원시 생물체가 탄생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원시 수프의 영양물을 몸에 주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명이 무인 우주선에 실려 보내진 원시포자에 의하여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프랜시스 크릭 박사(노벨상 수상)의 주장이 맞든, 생명이 화학적 진화를 했다고 주장하는 메이슨 교수의 주장이 맞든 간에 미생물이 사라진 곳에서는 생물체를 만들 수 있는 화학적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자연발생설은 진화론과 모순이 되지 않는다. 생명이 자연발생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가?


>인간을 잘 게 쪼개서 칼륨 나트륨등의 원소단위로 구분하는 것을 인간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게 번식을 할 리도 없고, 말을 할 리도 없고, 웃지도 않는다. 자연발생설은 이러한 물질에 생기가 더해지면 자연적으로 생명이 발생한다는 주장이었기 때문에 백조의 목의 형태를 한 관을 만들어서 그들이 말하는 생기가 통하게 하고 오랜 시간 놓아두었지만 아무런 생명이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론

김진만님은 내가 생기설을 되살렸다고 판단했는가? 생기설은 자연발생설을 입증하기 위한 하나의 가설일 뿐 생기설과 자연발생설은 같은 게 아니다.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할 게 아닌가! 자연발생설과 관련되어 김진만님의 비판은 몇 가지 더 있으나 비슷한 이야기만 중첩되므로 결론만 제시할까 한다.

파스퇴르의 자연발생불능 실험은 파스퇴르의 딜레마였다. 그렇다면, 최초의 생명은 어떻게 발생했던가? 그러므로 그는 자연발생 불능을 증명하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김진만님은 또 오류를 저지른다. 과연 원시수프만이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가? 생명의 역사가 그러한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극적인 우연으로 점철된다고 보면, 회의주의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모든 과학적 현상에 우연이 개입될 것이고, 객관성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스퇴르의 실험은 미생물도 발생하지 않고, 썩지도 않은 영양물을 남김으로써 오히려 초기 원시 수프가 이와 정반대의 환경이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두고 파스퇴르의 실험이 역설적으로 자연발생설을 지지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가 우선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세균과 면역력 약화가 공통적인 원인이지 하나가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면역력이 강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천연두에 속절없이 죽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김진만님에게 이 두 권의 책을 정독할 것을 권유한다.

1. DNA 독트린/리처드 르윈틴/궁리
2. 보건과 의료의 사회학/니키 하트/열음사

이 책 중 특히 [보건과 의료의 사회학]은 결핵 등 각 전염병의 창궐과 이후 사망자 수의 감소가 백신과 전혀 상관이 없음을 그래프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리처드 르윈틴은 [DNA 독트린]을 통해 "전염병들이 코흐라는 사람을 몰랐다는 듯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물론, 그 원인은 생활 환경 및 위생의 향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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