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25(월)
필독] O민숙씨는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러브포원의 대표 박광서씨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O민숙씨가 사망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이야기의 요지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놀라움과 기쁨, 미안함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놀라웠던 이유는 O민숙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던 일부 언론의 주장이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오보(상상력으로 기사를 꾸민 추측 기사)였던 것입니다. 나아가 더 놀라웠던 사실은 O민숙씨의 이름이 가명이 아니라, 본명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앞에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언론이 이토록 인권을 짓밟다니 ...

우리는 그 동안 언론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본명을 사용하게 되고 또 고인으로 잘못 말하게 된 점을 O민숙씨에게 진심으로 크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또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에이즈재평가 인권운동을 하면서 이처럼 크게 놀랐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기쁨이 엇갈렸던 적 또한 없었습니다. 이 당혹스러운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군요.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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