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9/25(수)
공지]토론게시판 비회원 글쓰기 권한을 박탈합니다.  

토론게시판 비회원 글쓰기 권한 박탈과 관련한 관리자의 입장

최근 물리학의 동향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제각기 다른 형태의 사물, 이 사물을 이루고 있는 모든 에너지의 성분이 동일하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을 지 모릅니다. 이를테면, 과학자들은 달에서 가져 온 돌의 성분과 지구에서 자라는 나무의 성분에서 동일한 재질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에너지의 성분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알고 보니 우리와 다름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물과 대상 그리고 세계를 인식하는 '생각'도 그 자체가 에너지입니다.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의 토론 게시판은 생각과 생각이 부딪히고, 멀어지기도 하고 또 함께 뭉치면서 궁극적으로는 생각이 이루고자 하는 최고의 생각인 인식과 관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게시판 글쓰기라는 유기적인 네트워크와 최대한 보장된 표현의 자유는 목적을 가능케 하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더 이상 생각으로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정말 특별한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존재가 생각을 만들지만, 생각 또한 존재를 만들어냅니다. 자각이라는 방식으로! 우리 모임의 존재 의의는 '자각'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NOAIDS라는 사이트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토론게시판은 자각의 꽃입니다.

그러나 이 꽃은 대단히 많은 참을성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대단히 피곤한 꽃입니다. 토론은 자주 가혹함과 전투적인 방식으로 통해 자유와 평화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무지로부터의 해방 혹은 무지와의 투쟁, 이것이 토론의 원래 성격입니다. 여러분들이 [에이즈를 고발한다] 코너에서 읽을 수 있는 모든 글은 이 투쟁 과정을 통해 생산된 것이며, 이러한 격정의 과정이 없다면 아예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은 토론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최근 저는 러브포원의 에이즈 상담을 비평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 작업은 제 어깨에 짊어진 수많은 짐 중에 하나입니다. 거짓, 왜곡, 조작으로 점철된 에이즈 가설이 창조하고 있는 지옥의 불 속에는 에이즈 상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7편까지 진행된 이 비평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에이즈 포비아가 에이즈 상담을 통해 오히려 더욱 심한 병적 공포증을 체험하게 되는 이유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단, 두 세 줄의 상담 속에 단 한 개의 단어도 진실을 담고 있지 않다는 그것!

러브포원의 운영자 박광서 씨가 이 비평에 불만을 가진다면, 그는 반론이라는 훌륭한 도구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반론을 펼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다음 박광서 씨가 한 짓은 러브포원 상담 비평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토론 게시판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모임의 운영을 망쳐버리겠다는 치졸한 방법이었습니다. 여기에 부화뇌동한 러브포원의 회원들도 박광서 씨에 못지 않은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난과 욕설, 말 따먹기는 교양과 질서가 없던 원시 시대에나 통하던 야만적인 행동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이즈 가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상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고 나서야 멈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에이즈 가설의 광기와 이 광기에서 내뿜는 죽음의 공기, 공기 속에 은폐된 과학적 진실을 찾는 일에 시선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과학적 진실은 언제나 인권의 문제였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으며, 여수 에이즈 사건의 구씨가 그 산증인입니다.

그런데 왜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러브포원 등 각 에이즈 모임과 단체들은 토론을 회피할까요? 박광서 씨처럼 처음부터 '토론을 안 한다'고 뻔뻔스럽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은 [에이즈를 고발한다] 코너를 이용하십시오. 아니, 이 코너를 이용하기 전에 제 말을 미리 듣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토론은 모든 거짓을 솎아내고, 폭로하기 때문입니다. 이 거짓 속에는 에이즈 치료제를 먹고 죽은 사람들, HIV 양성 판정을 받고 자살을 한 사람들의 영혼이 뚝뚝 흘리고 있는 피가 있습니다.

어제 밤 저는 우리 모임의 사이트 관리자로써, 최근 토론게시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토론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정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게 없는 일부 사람들은 자정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계속 이어진 비난과 욕설을 통해!

결국 관리자로써, 저는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토론 게시판의 기능 중 비회원의 글쓰기 기능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 조치는 임의적인 것이며, 여기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은 최대한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 조치 이후 불량 게시물로 간주되는 모든 게시물이 불량게시물 창고로 이동될 것입니다.

러브포원의 에이즈 상담은 계속 평가되고 비판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평이 수백회를 거듭할 때 러브포원에 대한 대중의 환상도 함께 깨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환상, 그것은 두려움이고 마음의 병입니다. 이것이 포비아의 자살을 유도하고 촉진시킨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에이즈 상담 비평의 의의는 이 분명한 사실에 대한 경고입니다. 러브포원의 운영자인 박광서 씨는 우리 모임에서 주는 선물인 '경고'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은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는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상자를 열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생존을 위해 상자를 열었습니다. 에이즈 이데올로기의 몸에서 흐르는 악취가 비록 판단능력과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할 지라도, 우리 모임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에이즈 포비아는 언제나 늘 자유의 공기를 마시게 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조치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접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오.
삶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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