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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8/2(금)
필독] 마산교도소의 구씨로부터 온 편지!!!  

지난 7월 말 구씨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우리는 언제라도 당신과 친구가 될 것이라고!
그리고 어제 구씨가 쓴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이 편지를 통해 자신의 꿈을 밝히면서,
안밖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제가 꼭 전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에 그녀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구씨 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할 좋은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또 구씨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은 분은 제게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신다면 대신 발송하겠습니다.
인권침해 방지 차원에서 구씨의 이름을 밝힐 수 없기에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바라 메일 주소 bompt@jinbo.net

* 그녀의 편지에서 오, 탈자와 띄워쓰기 등 문법에 맞지 않는 부분은 임의적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괄호를 칩니다.

이훈희 씨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꿈이 많은 사람입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그 두 가지는

첫째, 공부가 하기 싫어 집에서 나와 방황을 하고 다녔습니다.
둘째, 지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싶고 일도 하고 싶은 게 꿈입니다.
세째, 컴퓨터를 주신다고요. 고맙습니다!
(그녀에게 보낸 편지에게 당신이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다면 컴퓨터를 선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 저 대신 꼭 좀 해주세요.

저는 꿈도, 희망도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꿈이랑, 희망이랑, 소원을 이루고 싶어요.
('여기서'란 석방된 후 자유로워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저는 걱정이 있다면 집이 걱정되고 항상 우리 남편이 걱정입니다.
저에게 소원이 있다면 집에 돌아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게 꿈입니다.
그저 소원일 뿐일까요?
(이 부분에서 '집'이라는 첫 줄에서는 '부모님이 사는 집'을 가리키고, 둘째 줄에서는 '남편이 있는 집'을 가리킵니다.)

항상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큰 걱정이 있다면 저의 남편이 큰 걱정입니다!
제가 없다고 밥이나 먹고 있는 지...
저의 남편은 당뇨가 있습니다!
당뇨 검사를 하고 있는지,
병원에 가서 감사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은 먹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 대신 전화를 걸어 물어주신다면 참 고맙겠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책이나 소설책이나, 시집이라도 보내주신다면 보내주신다면
고맙고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지금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검사결과가 음성이 되어 이 곳에서 나가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게 꿈입니다.
저에게 석방이란 꿈이겠습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저는 지금 이훈희 씨에게서 편지 온 것을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오늘만해도 세 번이나 읽었습니다.

저에게 신경을 쓰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요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저에게 신경을 쓰신 분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편지주세요.
저는 지금 혼자 있고 이훈희 씨가 친구가 되어 주신다면 참 좋겠습니다.
(앞서 편지에서 저는 구씨의 늘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언제나 도와주시고 신경을 써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친구라면 자주 편지하세요.

당신의 영원한 친구
구** 드림.

2002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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