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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26(목)
HIV가 자연 치유됐다는 저들의 광대 짓을 구경하자!  

HIV가 자연 치유됐다는 저들의 광대 짓을 구경하자!  

기적이 달랑 보도자료 한 장

쇼가 시작됐다. HIV에 면역력이 가진 특이 유전자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그것. 사건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IV 양성인인 미국의 티머시 레이 브라운(45)이 그해 독일 베를린에서 골수 줄기세포를 이식받았다. 그리고 4년이 흘러 의사들은 브라운이 자연 치유됐으며, 그 원인을 브라운에게 골수 줄기세포를 기증한 사람의 특이 면역 유전자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과거 황우석 학습 효과를 받은 바 있는 한국인에게 줄기 세포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줄기 세포에는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 줄기세포가 있는데, 황우석은 배아 줄기세포 관련 거짓 논문을 발표했던 것이고, 이번 브라운 사건은 성체 줄기세포인 골수 줄기세포에 관한 것이다.

브라운이 백혈병 치료를 위해 독일까지 간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이다. 기증자가 독일에 거주했기 때문이든 뭐든 간에 에이즈 과학자 일부에서 주장하는 북유럽 인종의 1%가 HIV에 특이 면역체를 갖고 있다는 -논문도 없는- 가설을 입증하는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적’이란 수식어가 딱 정당할 수준에서 그 1%가 골수 줄기세포를 기증했다는 게 이번 시나리오의 감동적인 1막을 연다. 골수 줄기세포를 이식하기 위해선 브라운 골수를 먼저 제거해야 하기에 면역억제제인 에이즈 약 치료를 하지 않은 의료진은 이후 이식된 골수 줄기세포가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브라운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을 지켜봤다. 4년 뒤 브라운의 몸에서 HIV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도자료가 전 세계 뉴스를 장식했다.

4가지 중요한 생각할 거리

브라운 사건은 크게 네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1. 에이즈 과학자들은 혈액에서 이른바 HIV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알 수 없는 이유로 HIV가 혈액을 떠나 근육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억지 주장을 포기했는가?

2. 인간의 면역력은 골수에서만 형성되는가? 그리고 골수 이식을 통해 새로운 면역체계를 갖게 되는가?

3.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 유전자가 존재하는가?

4. 일부 에이즈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바 이 특이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코카서스(백인) 인종의 1%만 보유한 희귀 유전자로, 17세기 중반 영국을 휩쓴 대역병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면역성이 후손을 통해 전해진 것이 맞는가?

바이럴 로드 검사만으로 자연 치유 확증?
말장난의 향연

제1의 생각할 꺼리는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이다. 에이즈 과학자들은 AZT 등 고도로 독성이 강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에 바이럴 로드 검사를 실시해 이들에게 더 이상 HIV가 검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아무 의미가 없다. 어떤 논리적 근거없이 ‘근육 어딘가로 도피했다’고 주장할 뿐이다. 에이즈 과학은 근본 자체가 말장난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HIV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HIV 재검사를 해보면 양성 반응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HIV 검사가 HIV를 있고 없음을 판별하는 검사가 아니라 항체 검사이기 때문이다. 이 항체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P24, P36 등이다. 따라서 항원은 없고 항체만 있는 이상한 질병이 되고 만다. 에이즈 과학자들은 이 모순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HIV가 지능적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혈액 속에 출몰한다는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HIV가 실제하고 말고를 떠나 HIV가 실제한다고 믿는 과학자들마저 HIV 검사에 의문을 표시한다. HIV 양성이라고 판정된 사람의 혈액에서 발견할 수 있는 HIV가 고작 1개 혹은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적은 양의 바이러스는 세포를 감염시킬 수 없다는 게 과학적 상식이다. 그럼에도 말장난의 축제는 계속된다.

이 점에서 브라운 사건은 두 가지 의문을 남긴다. 브라운은 바이럴 로드 검사를 받고 HIV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가, 아니면 HIV 재검사를 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는가. 관련 기사에는 -즉, 애초 보도자료에는- 브라운이 HIV 재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없다. 그렇다면, 브라운에겐 바이럴 로드 검사만으로 'HIV 자연치유‘란 단어를 쓴 것이다. 만약, 브라운에게 HIV 재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판정나면 그것은 어떤 현상일까. 항체 검사에서만 양성일 뿐 항원은 없기에 HIV 자연치유가 맞다는 결론인 셈이다.

똑같은 바이럴 로드 검사에서 약을 먹든 안 먹든 HIV 수치가 0으로 나온 사람과 혹은 바이럴 로드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도 HIV 재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 또는 항체 검사에서 여전히 양성이긴 하지만 혈액 중 HIV 수치가 1-10에 불과한 사람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과학적 차원에서 이들 역시 모두 HIV 자연 치유란 설명에 걸맞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브라운 사건의 첫 번째 의미이다.

골수 줄기세포가 슈퍼맨도 만드나?

제2의 생각할 꺼리 또한 재미있는 주제이다. 브라운 사건은 골수가 면역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골수만큼이나 중요한 면역기관이 있으니 그곳은 소장과 흉선이다.

임파구의 60%는 소장에 집중되어 있으며, 인체의 자율기능 또한 소장에서 관장한다. 그래서 소장을 제2의 뇌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아가 소장에는 1-2kg 수준의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 미생물의 역할은 면역력의 시소게임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흉선은 CD4, CD8 세포를 생산하는 면역기관으로 이것은 에이즈 가설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골수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뼈의 안쪽에 있는 유연한 조직인 이것은 조혈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골수 이식은 조혈모 세포가 정상적으로 정착해서 그것이 제대로 된 혈구 세포들을 만들 수 있을 때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브라운 사건은 기증자의 골수 줄기세포, 즉 새로운 혈구 세포를 생산하는 이 줄기 세포에 특이 유전물질이 있다고 간주된 것이다. 그런데 에이즈 가설에 따르면, CD4가 알 수 없는 이유로 HIV를 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HIV는 CD4를 살상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CD4 수치로 그의 면역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골수에 특이 유전자가 있든 말든 CD4는 흉선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다. 골수 이식이 면역체계 전반을 변화시켜 그를 슈퍼맨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해괴한 주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지금껏 수없이 있은 골수이식 및 최근의 골수 줄기세포 이식에서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인간은 완두콩이 아니다

제3의 생각할 꺼리는 유전자 지상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표이기도 하며, 제4의 생각할 꺼리 연장선상에 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유전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멘델은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식 직업이 유전학자가 아닌 수도사였던 멘델의 믿음은 자본주의에 와서 꽃을 피웠다.

멘델은 수도원의 손바닥만한 텃밭에 완두콩으로 키우며 실험정신을 불태웠다. 발표된 그의 논문은 조작되긴 했지만 -유전학 최초의 논문 조작이 멘델의 작품이다- 다윈의 진화론과 더불어 후세에 큰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유전 법칙은 어렵지 않다. 식물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대립 형질이 변종과 그들의 자손에 계속 나타나는 것은 유전의 기본 단위 때문이라는 이론인데, 이 유전 단위를 유전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문제는 유전이 유전자에 의해 일어나든 말든 상관없이 인간에게 있어 유전적 특이성은 단지 몇 백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날 없다는 그것. 인간은 완두콩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히 알 수 있다. 17세기에 영국에 ‘역병’이 있었는데, 그때 생존한 사람 중 일부의 면역계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했고, 이 돌연변이 면역력이 DNA에 영향을 미쳐 후손에게 유전자로 계승되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인데 이게 어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양이 사람을 잡아먹던 17세기 영국의 상황

유전학자들은 유전자에만 몰입되어 사회성과 역사성으로부터 일탈된 비정상적 인격체의 소유자이기도 한데, 17세기에 있은 영국의 역병은 당시 사회를 일면만 살펴봐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17세기 영국은 청교도 혁명으로 불리는 내란이 발생해 왕이었던 찰스의 목이 잘리는 등 정치적으로 볼 때 영국 역사에서 가장 복잡했던 시기였다. 같은 시기 면방직 산업이 발전함으로서, 지주들이 양을 키우기 위해 소작농인 농민들을 추방해 총 농민의 60%가 살고 있던 땅에서 쫓겨나 도시로 이주해야 했다. 이때 “양이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그런데 가난한 농민들이 도시의 노동자로 흡수되긴 했어도 이들은 산업예비군으로서 높은 실업과 살인적인 저임금, 극단적으로 열악한 위생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내란으로 인해 국가 재정 및 민생 관리는 파탄에 처했고, 50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는 도시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17세기 런던 대화재 사건을 낳기에 이르렀다. 이때 1만 4천개의 집이 소실되었고, 20만명이 집을 잃고 노숙인 신세가 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소득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이은 각종 수질성 질병이 대규모로 창궐할 수밖에 없었고, 이 결과 특히 유아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많은 이가 사망했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 집도 없고, 밥도 없고, 약도 없고, 물도 오염되어 있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유전학자들은 이 같은 역사적 환경에 대해 알 리가 만무하다.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으니까 말이다. 결국 이 극단적인 굶주림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 중 일부에게서 특이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는 것이고, 이 돌연변이 유전자의 후손에게서 골수 줄기세포를 기증받은 브라운은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는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 시나리오가 나온 것이다.

브라운 사건은 한 편의 영화
HIV 백신 시장을 열기 위한 신호탄

브라운 사건은 장담하건대 분명히 영화로 제작돼 스크린에 걸릴 것이다. 이 사건은 본질적인 맥락과는 전혀 상관없이 기적을 원하는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훌륭한 멜로성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소위 특이 유전자에 의해 HIV가 자연 치유되었다는 세계 최초의 사건이다. 마치 원숭이 후천성 면역결핍증을 초래하는 SIV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연 치유되었다는 ‘뻥’을 인간에게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도 하다. 영화로 제작되든 안 되든  브라운 사건은 이미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제작자는 정치적 동기와 백신 시장에 대한 신념으로 무장한 자들이다.

이제 곧 HIV 백신이 출시될 것이다. 이 백신은 저들이 주장하는 특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항체로 만들어질 것이며, 백신 접종은 국가 정책으로서 강제성을 띌 것이다.

이 백신은 막 출산한 아기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백신 판매로 인한 이익은 지금껏 인류가 경험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사람이 평생에 걸쳐 HIV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고, 국가 정책으로 의무화하면 백신 판매 시장은 땅 짚고 헤엄치며 황금을 줍는 시장이 될 테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빌 게이츠를 비롯한 전 세계 갑부들이 백신 시장에 뛰어든 이유이다. 이들은 오로지 돈을 벌길 원한다. 그리고 브라운 사건은 이 돈을 벌기 위해 내놓은 홍보용 상품일 수 있다. 그 어떤 과학적 인과관계 설명 및 논문을 내놓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통해 다짜고짜 자연치유가 되었다는 중국집 호떡 불난 소리를 하고 있으니 저의가 엿보이는 것이다.

HIV는 가설이다. 이것은 증명된 바도 없으며 분리된 적도 없다. 나아가 HIV가 AIDS를 초래한다는 그 어떤 인과관계도 밝혀진 바 없으며, HIV 발견 공로라며 노벨상을 수상받은 프랑스의 몽타니에 박사 역시 “HIV는 AIDS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진실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고 있을까, 아니면 넋 놓고 움직이는 양떼에 불과할까. 에이즈 과학에 대해 올바로 인식한다는 것은 에이즈에 대한 재평가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라운 사건은 이 점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 http://www.noai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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