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7(금)
추석 내내 건강한 하루 하루가 되십시오.  

뜨거운 여름 광풍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추석 보름달이 이만치 와 닿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참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며칠 전 HIV 양성 반응을 보여 두려움을 겪던 청년을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헤어질 무렵 그의 얼굴에는 회색이 깃들었고,
어떤 일이 닥쳐도 우리 모임과 함께 대응하면 충분히 자신있다는
충분한 근거와 믿음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임의 저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 저력은 회원 여러분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참 다양한 일들이 곳곳에서 뻥뻥 터졌습니다.
물론,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부대표인 레이몬드님이 가장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는 해외에서 온 반체제 인사를 만나고, ‘하우스 오브 넘버스’를 번역했습니다.
이외에도 셀리아의 ‘진실의 장벽'를 완벽히 번역했으며,
올해 안에 책으로 출간될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그가 간간히 시간을 내 이처럼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탁월한 능력만이 아닐 것입니다.
진실에 대한 순순한 애정과 에이즈 가설로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공감만이
천재적 영감과 함께 영웅적인 일을 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고립되어 외로운 시간을 보낼 분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우리 모임의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형식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추석 내내 건강한 하루 하루가 되십시오.
술을 드시더라도 인사불성이 되도록 많이 드시진 마십시오.
만약,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제게 전화(010-2852-8652)주십시오.
전에 만나본 적이 없는 분이라도 거리낌없이 환영합니다.

추석이란 명절이 어떤 사람에겐 마냥 즐겁고, 어떤 사람에겐 시련이 되는
이런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삶이 던져주는 ‘교훈’이 아닐까요.
이 교훈은 건강하게 살아 에이즈 가설의 종말을 지켜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힘찬 하루가 되십시오.
바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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