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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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8(토)
경사났네, 경사! 축의금 부탁합니다.^^  

경사났네, 경사! 축의금  부탁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우리 모임의 회원이 오는 4월 25일 예쁜 교회당에서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립니다. 신랑과 신부 두 사람 모두 우리 모임의 회원입니다. 기쁨은 단지 이 뿐일까요? 신부는 HIV 양성인이고, 신랑은 HIV 음성인입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이 사회의 HIV 양성인에 대한 혹독한 탄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가 7년이라는 시공을 건너 마침내 다시 재결합한 것입니다. 그 동안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쯤에서 눈치를 챈 분이 있을 겁니다. 영화의 제목은 '너는 내 운명'이고, 신부는 2002년 이른바 '여수 에이즈' 사건으로 정말 억울하게 옥고를 치뤄야했던 K씨입니다. 당시 문화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여수 에이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마녀로 낙인찍히고 남편과 이혼해야 했던 K씨

그렇습니다. 정부는 '마녀'로 낙인찍은  K씨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죄'로 차가운 철창에 가두었고, 언론은 두 사람이 부부관계를 맺고 살던 동네를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시골 조그만 동네인지라 마을이 발칵 뒤집혔지요. 이후 K씨가 형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그 집은 더 이상 K씨가 머물 수 있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남편 B씨는 따뜻하게 환영했지만 이웃들의 따가운 눈총까지 피할 수는 없었던 탓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했지만 소작농으로 근근히 끼니를 떼우던 B씨의 주머니 형편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어머니 등 가족들의 강요로 인해 K씨는 남편과 이혼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인들 왜 속상하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딸이 마을주민들에게 갖은 핍박을 받으며 살 바엔 차라리 집에 데리고 오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HIV 양성인이라는 이유로 다시 한 번 독방에 -사실상- 갇혀 살게 된 K씨에게 유일한 낙은 방 한 켠에 뚫린 창문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를 통해 햇빛이 들어왔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성경을 읽으면서 '죄인을 용서하라'는 말을 되십었습니다. K씨를 마녀사냥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던 우리 모임에게도 편지를 보내 같은 말을 되풀이한 걸 보면 K씨가 자신이 겪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참고 또 참고 있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K씨를 감시하고 있던 보건소에서 '결혼'을 권유했습니다. 이 나라 보건소의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기능 중엔 '중매'가 있는데 HIV 양성인 남녀를 결혼시켜 양성인과 비양성인의 성관계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게 목적입니다. 다시 사회에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기에 K씨는 일면식도 없고 더 나아가 사랑의 감정마저 없는 남성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곧 임신을 해 아기를 낳았고 이 아이는 무럭무럭 성장해 벌써 5살입니다. HIV 양성인 부모에서 태어나 양육된 이 아이는 HIV 양성일까요? 정답은 이 글의 맨 끝에서 공개하겠습니다.

HIV 양성인의 남편이었다는 이유로 취업도 못한 B씨

이 와중 K씨와 거진 강제 이혼당한 B씨 또한 말 못할 고통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했습니다. 아내가 HIV 양성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더 이상 취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땅을 붙여 소작하면 쥐꼬리만한 푼돈이라도 벌 수 있고, 농번기엔 농기구를 수리하거나 건설현장에 나가 생계를 이을 수 있었는데 이젠 이웃마저 상대하기를 꺼리고 일자리를 안 주니 빈곤함이 암담함을 넘어섰음을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빈곤에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다리를 잘라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순간 B씨는 다리 잘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리를 자를 치료비'가 걱정이었습니다. 돈이 없어 다리를 못 자를까봐 걱정한 것이니 이 나라에서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를 깊은 한숨과 함께 되묻게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절망이 교차하던 그 순간 한국 사회는 관객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감탄과 눈물로 유도한 낭만적인 영화 한 편과 만나게 됩니다. K씨와 B씨의 사연을 토대로 가공된 '너는 내 운명'이 그것.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지만 이 수많은 관객 중엔 K씨와 B씨가 없었습니다. 이들에겐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배부른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영화가 흥행이 되어 감독은 K씨와 B씨에게 약간의 금전적 지원을 해주었으며, 이 돈으로 B씨는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다리를 자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너는 내 운명

자, 본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눈에 힘을 주십시오. 떨어져 살고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까지 끊지 않았던 두 사람은 최근  지긋지긋한 삶을 전환시킬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다시 살자"고 말입니다. 두 사람은 이사를 갈 몇 백만원의 돈이 없어 서로 헤어진 것이니 너무나 지당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K씨는 전 남편과 이혼을 했으며 B씨는 그 누구도 K씨를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비용은 B씨가 그 동안 폐지를 주워 팔아 번 돈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B씨가 얼마 전 이런 말을 하더군요. "폐지 가격이 떨어진 다음부터 가격이 안 올라가서 걱정이에요." 폐지 가격은 이들의 인생에 정말로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운명처럼 다시 재결합한 이들 '신혼 부부'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폐지 가격말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결혼은 면사포도 쓰고, 신혼여행도 가는 등 제대로 된 식을 올리고자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실 K씨는 이번이 4번째 결혼인데 그 동안 한 번도 면사포를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첫번째 남편은 팔이 없는 절단 장애인이었는데 부산역에서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처인 K씨는 술집에 보내 돈을 갈취하던 몹쓸 부류였고, 두번째 결혼은 B씨, 세번째 결혼은 보건소 마담 뚜의 중매로 한 것이니 어찌어찌 하다보니 네번째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결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사랑스러운 남편과의 결혼이며,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 아끼는 사람과의 결혼말입니다. B씨가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전달되나요? B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폐지를 팔아 번 돈은 모두 아내에게 줘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의 결혼이다보니 무엇 하나 술술 풀리는 게 없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찍는 야외 촬영비 30만원, 신부 드레스를 임대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비용 90만원 등 최저 비용마저 없는 상태입니다. 결혼반지는 처음부터 엄두를 내지 못했으며, 신혼여행은 그저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는 수준입니다. 이 변변찮은 결혼식마저 이들 부부에겐 큰 금액인 빚을 지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양가 부모와 형제, 친지들은 두 사람의 결혼에 시쿤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판사판이니 같이 사는 건 반대하진 않지만 결혼식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한 상태입니다. 축의금이 있어야 결혼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이렇다보니 최소한의 축의금마저 기대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 멋진 사랑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축의금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있습니다. HIV/AIDS 가설 체제의 폭력성과 위선을 그 누구도 잘 알기에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K씨와 B씨 권리 보호를 위해 활동한 우리가 바로 다가올 4월 25일 결혼식의 하객입니다. 이날 직접 결혼식장에 갈 수 있든 없든 우리는 이들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회원 한 명 한 명의 축의금을 모아 결혼반지도 마련하고, 신혼여행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는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로서 허니문을 책임질까 합니다.

술집에 나가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했던 첫번째 남편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다가, 오갈데 없어 방황하는 그녀를 덮친 극악한 인신매매 조직 또 여수에서 강제로 성매매를 하던 중 '2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던 K씨. 하지만그 누구도 혈청 전환, 즉 HIV 양성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HIV는 존재하지 않으며 섹스를 통해 전달된다는 주장이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낳은 아기들은 모두 HIV 음성입니다. 첫째 남편이 양육하여 불행하게 컸을 첫 아이 그리고 해외 입양이 된 둘째 아이, 세번째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이도 모두 음성입니다. 첫째 남편도 HIV 음성이고, 현재 남편인 B씨도 HIV 음성입니다. 단지 K씨만이 두번째 임신 중 발생한 단백질로 인해 자연스럽게 HIV 양성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두번째 임신에서 여성은 HIV 양성 반응을 자연스럽게 나타냅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냐고 누가 묻는다면 대답은 'YES'입니다. 흔들릴 수 없는 증거는 오히려 에이즈 과학자들이 발견했으며, 출판된 논문은 여러 편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차 빼고 포 빼고 최저 비용으로 치뤄진다고 해도 최소 224만원은 든다고 판단합니다. 224만원의 축의금을 위해 절대적인 응원를 보내주십시오. 아니, 204만원입니다. 제가 10만원을 내고, 회원 두 분이 5만원씩 내겠다고 했으니 200만원입니다. 1만원이고, 5천원이고 모두 좋습니다. 또한 3월 27일 지금부터 우리 모임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은 그것이 회비든, 후원비든 상관없이 4월 25일 결혼식 당일까지 모두 축의금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축의금은 우리 모임 계좌로 보내주시면 되며, 관련되어 궁금한 점은 제게 전화를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우리은행  069-042571-02-201 (이훈희)
손전화 010-2852-8652

224만원 예산 근거

결혼 전 야외 촬영 30만원
드레스 임대 및 화장, 식대 90만원
금반지 34만원 (2개, 18K)
비행기 삵 25만원
숙박비 10만
식비 15만원
기름값 10만원
가족 선물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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