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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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6(금)
HIV 양성인과 동성애자를 사냥하는 쿠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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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양성인과 동성애자를 사냥하는 쿠키 뉴스
"저 더러운 새끼들 죽여버려"

인터넷 신문 쿠키 뉴스가 자칭 특종을 잡았다. '에이즈 환자 충격고백, 감염 알고도 100여 차례 무차별 동성애'라는 제목의 기사가 그것. 그리고 이날 쿠키 방송은 '에이즈 동성연애자가 공중 목욕탕에서 섹스를 하여 에이즈가 전파되고 있다'면서 '구청 등 관계당국에서 이를 단속하지 않아 큰 문제'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동성애자가 에이즈를 퍼뜨린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던 한겨레 신문의 안종주 기자는 명예 회복(?)이 되었고, HIV 양성인의 대부분이 동성애자라는 믿음을 가진 한국 질병관리본부 역시 정당성을 얻게 되었다. 하긴 1980년대 초에는 에이즈를 GRID(gay-related immune deficiency - 게이와 연관된 면역 결핍증)라고 생각한 미신이 있었으니.

에이즈에 대한 미신들

어쨌든, 쿠키 뉴스는 자칭 특종을 통해 언론이 사회적 암 세포이고, 기자란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를 테면, 황우석이 논문을 조작했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MBC와 인터넷 신문 대자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까짓 것, 국익을 위해서라면 논문 조작이야 문제가 안 된다.'는 논조를 펼쳤지 않은가.

그런데 에이즈 이론은 제 2의 황우석 사건이다. HIV가 AIDS를 일으킨다는 논문은 없으며, HIV를 분리했다는 논문도 없다. 즉,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HIV)를 만들었다는 증거와 논문이 없다.

소위 한국형 HIV가 있다고 주장되는데, 이 주장은 논문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그저 '설'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 가장 치밀하게 장시간 역학조사를 한  HIV 감염에 대한 연구(파디안의 연구)에서는 6년 동안 단 한 명조차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게 증명되었다.

2002년 여수 에이즈 사건은 또 어떤가. 당시 집창촌에 인신매매를 당하여 강제로 매매춘을 한 HIV 양성인 K씨는 경찰 추산 천여 명의 남성과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진 걸로 드러났다. 하지만 단 한 명도 혈청 전환이 안 됐다. 다시 말하자면, '감염'이 안 됐다는 소리다.

HIV라는 게 실재하고 또 전파된다면 '전염병의 법칙'대로 이건 엄청난 파급을 가져온다. 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HIV 전파는 죽은 개 소리다. 미국에서 3,420명의 정형외과 의사를 조사한 결과 직업에 의해 소위 감염이 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 의사 중 75%는 소위 HIV 양성인이 많이 퍼진 곳에서 근무하며, 39%는 봉합 바늘에 의해 찔린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구체적인 예를 보자. 흔히들 태국을 '에이즈 국가'로 인식한다. 그런데 일본인은 태국에서 제1의 성 관광객이다. 일본인은 네바다 사창가를 방문하고 있는 가장 많은 해외 관광객이고, 심지어 그들은 규칙적인 버스 여행을 하고 있다. 일본인은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성애와 게이 커뮤니티를 과거의 문화로 가지고 있다. (일본 무사계급은 동성애 커뮤니티였다) 일본에는 매년 130억 달러에 달하는 성 무역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HIV 양성인의 수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적다. 게다가 이 적은 수의 70%는 혈우병 환자에 해당한다. 그리고 혈우병은 HIV 혈청 검사에서 교차반응을 일으킨다. 즉, 가짜 양성 반응을 일으킨다는 뜻.

전염병의 법칙

그렇다면, 성 관계를 통해 HIV가 전파된다는 주장은 누가 퍼뜨린 걸까?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에이즈 과학자인 로버트 갤로가 주인공. 1984년 HIV를 발견했다고 생쇼를 한 갤로. 그는 동성애자의 혈청을 토끼에 주입하여 토끼를 에이즈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윽고, 에이즈에 걸린 토끼 항체를 토대로 HIV 혈청 검사(엘리자 검사)를 개발했다는데. 문제는 갤로가 HIV 분리도 하지 않은 채, 즉 HIV를 증명하지도 않은 채 당시 에이즈=동성애자라는 등식에 기초하여 동성애자의 혈청을 갖고 HIV 혈청 검사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물론,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른바 한국의 영롱이 사건인 셈. 더 나아가 갤로는 HIV 혈청 검사 지침서 제일 윗 줄에 이렇게 썼다. "이 검사에서 가장 많이 HIV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동성애자다." 동성애자를 상대로 HIV 검사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가 막힌 예언을 한 것이다. 더 웃긴 건 토끼 실험을 재현한 과학자가 없다는 것. 요즘 세상은 이런 걸 과학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동성애자 사이에서 HIV 양성 반응이 많이 일어나다고 볼까. 사실 전체 HIV 양성인 중에서 동성애자의 수는 적다. 반면, 말라리아, 결핵, 폐렴, 감기 등 HIV 혈청 검사에서 가짜 양성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가짜 양성의 기준 및 발생 원인이 뭔지 쥐뿔도 모른다.

예컨대, 미국은 인구 50만명 중에서 1명의 HIV 양성 반응인이 나타나면, 그/그녀를 가짜 양성으로 본다. 전염병의 법칙상 단 1명만 나타날 수 없다는 것. 이 기준으로 보면, 여수 에이즈 사건의 HIV 양성인 K씨는 완벽하게 가짜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가짜 양성 반응이 많은 두 번째 임신 상태에서 HIV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아울러 K씨는 90년대 초반에 부산의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염병의 법칙에 100% 어긋나는 사례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섹스 파트너를 바꾸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성적으로 문란한 집단인 미국의 스윙족에 대한 미국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는 HIV 양성 반응이 왜 일어나는지 정말 잘 설명한다.' 과학적 진보를 위한 미국 연합의 태평양 제 75차 회의'에서 보고된 이 역학조사는 200개의 스윙 그룹에 회원으로 가입된 합계 10만 명의 스윙족에게 HIV 혈청 검사를 한 결과다.

구강 성교, 질 삽입 등 이성애적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게서는 단 한 명도 HIV 양성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 명의 여성 회원이 HIV 양성인 것을 알았다. HIV 양성 상태로 판정받은 두 명의 여자 모두 반복적인 항문 성교를 하고 있었다.

동성애자에게서 HIV 혈청 양성 반응이 일어나는 이유

동성애를 한 사람이 HIV 양성 반응을 일으킨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HIV 혈청 검사를 개발한 로버트 갤로가 사용한 혈청이 바로 동성애자의 혈청이었기 때문. 이 혈청에서 발견하는 단백질(HIV 항체라고 불리는 단백질)은 P24 등이다. P24는 HIV 혈청 검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단백질이다.

P24만 발견해도 HIV 양성 판정을 내릴 정도. 그러나 갤로는 ‘(또 다른 리트로 바이러스의 일종인) HTLV-1의 P24가 HIV 검사에서 교차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

1983년 HIV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던 몽타니에조차 P24가 다른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 단백질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1989년 에이즈 과학자인 제네스카는 엘리자 검사(HIV 혈청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건강한 성인 100명의 혈액을 대상으로 웨스튼 블랏(HIV 혈청 검사) 검사를 실시했다.

20명이 ‘판정불가’로 평가되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 14명이 P24 밴드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즉, 동성애자 사이에 양성 반응을 보인 P24는 사실 생사람 잡는 칼이었던 것. 갤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성애자가 가장 많이 양성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이고.

HIV 양성인을 또 한 번 사회적 매장시킨 쿠키 뉴스

쿠키뉴스의 기자는 그래서 무식하다. 이 엄청난 무식함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표현대로라면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기 때문. 이 주장은 미친 생각에 불과하다. 뉴스에서 제시한 바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이 찾는 목욕탕 등은 서울 경기에 10여 곳이다. 이 곳은 거의 모두 파트너를 찾기 위한 동성애자들이 이용한다.

생각해보라. 인구의 10%에 달한다는 동성애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겨우 10여 곳 뿐이다. 이조차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이성애자들은 목욕탕을 이용할 필요가 없이 주어진 모든 환경 속에서 파트너를 만나고 있다. 따라서 이 10여 곳 동성애자 시설이 문제가 되는 걸 아는 사람은 쿠키 뉴스 기자들밖에 없다.  

또한 HIV가 전파된다는 과학적 논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저 통속적 관념에 기대어 HIV 양성인의 성관계마저 재갈을 물리려는 쿠키 뉴스의 의도는 기자들에게 인권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그저 받아쓰기 정도만 할 줄 아는 게 기자 수준이면서 괜히 아는 척 하는 기자들. 미국의 경우 기사의 70%가  보도자료를 받아 쓴 것이다.

하물며, HIV가 실재한다면, 콘돔이 무용지물이란 건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잘 아는 사실이다. 나노미터 수준의 바이러스에게 콘돔은 축구장만큼 뻥 뚤린 무방비 제품에 불과한 것. 현행 에이즈 예방법은 콘돔 사용시 성관계는 허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용지물의 콘돔을 사용하면 합법이고, 무용지물의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법이란 논리는 도대체 어떤 과학적 근거를 토대한 것인가.

어쨌든, 쿠키 뉴스 기자들은 사회봉사명령을 받아도 시원찮을 짓을 했다. 뉴스 보도를 통해 HIV 양성인의 모습을 선명하게 공개한 것. 얼굴만 희미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다 드러났다. MBC PD 수첩에서 일한 적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은 이러한 모자이크 처리를 "장난"이라고 말한 적 있다.

무엇보다 보도된 HIV 양성인과 관련있는 사람은 모두 '누군지' 알 수 있기 때문. HIV 양성인 당사자 J씨가 쿠키 뉴스 사측과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걸어도 이들은 할 말이 없다. 한 인간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켰지 않은가. 그렇기에 HIV 양성인 J씨가 자살을 해도 우연이 아니다. 현재 한국에서 HIV 양성인의 1/3 이상이 자살했다.

에이즈 공포와 편견을 퍼뜨리다

현재 쿠키 뉴스를 본 일부 시민들은 벌써 마녀사냥의 대열에 합류했다. 닉네임 '워'가 한 말은 "아, 저 더러운 새끼들 죽여버려." 이처럼 쿠키 뉴스의 자칭 특종은 J씨를 포함해 동성애자 전체에 대한 혐오가 하늘을 찌른다. 이 혐오는 쿠키 뉴스 기자들의 천박한 의식이 한층 불 질렀다. "쿠키방송 취재팀도 수면실까지 들어갔으나 감염과 ‘뜻밖의 봉변’이 우려돼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감염이라니! 달리 말하면,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는 수면실에 발을 디디면 HIV 양성 반응이 일어난다는 해괴망칙한 주장을 펼친 셈이다. 이 정도밖에 쓸 줄 모르는 자들이 기자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고, 이 기사를 검토하고 편집하고 제목을 뽑은 편집장의 의식 수준이 궁금하다.

유유상종일 것이다. 그러니 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기자와 편집장이 다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더 나아가 동성애자 혐오증과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생각 또 편견이 결합된 쿠키뉴스의 자칭 특종은 반드시 박물관에 전시되어 후세로 하여금 교훈을 얻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건 HIV 양성인 J씨를 쿠키 뉴스 기자에게 소개한 배후가 누구냐는 것이다. HIV 양성인의 신상정보는 보건소 등 국가기관 혹은 HIV 양성인이 방문하는 에이즈예방 및 퇴치연맹 정도에서 알고 있다. 중요한 건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에서는 J씨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일까? 왜, 어떤 의도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J씨 정보를 알려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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